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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WISET

기고&칼럼

[기고] ‘호라이즌 유럽’ 가입, 연구 환경의 새 변화

조회수108 등록일2024-06-19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지난 3월,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준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약 955억유로(약 14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 협력 사업이다. 이번 가입은 무척 의미 있는 성과로, 연구개발(R&D)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폭을 넓히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첫째, 한국의 연구개발 규모가 대폭 확충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투자 규모 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번 가입으로 한국은 내년부터 회원국과 동등하게 주관기관 자격으로 과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회원국 연구자가 지원하는 과제에 파트너로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직접 과제를 수주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연구개발 자금 조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연구자들에게는 유럽의 선진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고 기후, 에너지, 모빌리티, 디지털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분야의 연구 협력도 활발해질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유럽 시장 접근성이 향상돼 산업 경쟁력 향상에 발판이 될 것이다.


셋째, 포용적 연구·학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뒤따를 것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연구 및 혁신 시스템 전반에서 성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의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회원국·준회원국의 공공기관, 연구기관, 고등교육기관은 의무적으로 성 평등 계획(Gender Equality Plan)을 마련해야 한다.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원 간의 성별균형도 강력히 권장되며, 과제 평가에서 동점을 받은 경우, 성 평등 수준 및 주류화 노력이 우선 선정 기준이 된다. 


☞ 기고문에 대한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한겨레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3627?sid=102)